영화 헤레틱 후기 리뷰 휴 그랜트 연기 변신 움파룸파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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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레틱 후기 리뷰 휴 그랜트 연기 변신 움파룸파는 어디로?

by kingmin00 2025.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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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의 대명사였던 배우 휴 그랜트가 이번엔 전혀 다른 얼굴로 스크린에 돌아왔습니다. 바로 종교 스릴러 영화 헤레틱을 통해서입니다. 영국에서 먼저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오는 4월 2일 국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5월 셋째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에 정식 상영을 시작합니다.

 

영화 헤레틱

 

 

 

이야기는 모르몬교 여성 전도사 두 명이 한 외딴 주택의 문을 두드리며 시작됩니다. 깊은 신앙심을 가진 이들은 고립된 채 살아가는 영국인 미스터 리드(휴 그랜트)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죠.

처음에는 친절한 미소로 맞이했던 집주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질문과 행동을 보이며 두 소녀를 불안에 빠뜨립니다. 달콤한 블루베리 파이와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공간은, 문이 잠기고 나서부터는 점점 섬뜩한 밀실 공포의 무대로 바뀌게 됩니다.

 

밀실 공포극

감독은 고전적인 심리 스릴러의 문법을 따르되, 종교적 신념과 광기의 경계를 교묘히 넘나드는 이야기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휴 그랜트는 ‘믿음’을 시험하는 이중적인 인물 ‘미스터 리드’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섬뜩하고 우아한 악역을 선보입니다.

 

소녀들이 미스터 리드의 함정을 눈치채고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은 공포 장르 특유의 긴장감을 더하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정정훈 촬영 감독

이 영화에서 가장 주목할 점 중 하나는 바로 휴 그랜트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입니다. <러브 액츄얼리>, <노팅 힐> 등에서 보여준 유쾌하고 낭만적인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얼굴로, 이번 작품에서는 냉정하고 교활한 인물로 완전히 탈바꿈했습니다.

 

또한, 촬영을 맡은 이는 바로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정정훈 촬영감독. 그는 <올드보이>, <아가씨>, <웡카> 등 다수의 명작을 통해 독보적인 시각미를 선보인 바 있으며, 《헤레틱》에서도 그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헤레틱 후기

 

 

 

해외 평론가 반응은? 해외 주요 매체들도 《헤레틱》에 대한 리뷰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 Empire Magazine – 제임스 다이어
  • “휴 그랜트의 소름 돋는 연기가 빛나는 밀실 스릴러.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노팅 힐>을 다시는 같은 눈으로 볼 수 없을 것이다.” ★★★★☆
  • Associated Press – 마크 케네디
  • “처음엔 너무도 아름답고 조용한 영화라 공포 장르인 줄 모를 정도. 후반부로 갈수록 분위기가 극적으로 반전된다.” ★★★☆
  • Newsday – 레이퍼 구즈만
  • “휴 그랜트의 존재감 덕분에 평범할 수 있었던 이야기에도 흥미가 더해진다.” ★★☆☆
  • Financial Times – 대니 리
  • “모르몬 신자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지만, 전형적인 여성 주인공보다 더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그려냈다.” ★★★☆
  • Daily Telegraph – 팀 로비
  • “휴 그랜트는 불신자라며 손님을 가두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관객도 한 시간 동안 그와 함께 즐기게 된다.” ★★★☆

물론 부정적인 반응도 있습니다. London Evening Standard의 닉 하웰스는 “공포로서의 임팩트는 약하고, 다소 지루하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종교적 상징성과 사회적 메시지

 종교적 믿음, 선교, 사상 강요의 문제를 은유적으로 담아내며 관객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전도하러 왔던 이들이 오히려 타인의 믿음에 휘둘리고 갇히는 아이러니는, 오늘날의 신념과 강요 사이의 경계를 날카롭게 드러냅니다.

 

정제된 미장센, 깊은 사운드 디자인, 그리고 무엇보다 휴 그랜트의 연기 인생 최고 변신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 《헤레틱》은 2025년 4월, 한국 극장에서 개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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