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키드: 포 굿이 개봉했습니다.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을 다룬 그 마지막 여정 1년간의 인터미션 이후 다시 한번 막을 연 위키드 파트 2는 정치 싸움으로 인해서 서로의 비밀을 간직한 채 다른 길로 걸어가야 하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위키드: 포 굿
오즈의 마법사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동시에 오즈의 마법사 사건이 벌어지는 동안 일어나는 엘파바와 글린다의 이야기 속에서 친구가 되는 과정 마녀가 되는 과정을 담은 작품입니다. 선택이 만들어낸 결과와 그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는가를 다룬 작품으로서 위키드는 악이 되는 모습 선이 되는 과정에 대한 직설적 시선을 부여합니다
체제를 부수고 길을 나아가는 신념의 엘파바와 현실을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글린다 사이에 변하지 않은 우정은 각자의 길을 통해서 자신을 깨닫고 성장하는 이야기로서 우정의 서사를 만들어 나가며 진실을 아는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두 인물의 감정을 고스란히 동기화시켜 줍니다
뮤지컬 영화
영화만이 선보일 수 있는 연출과 특징 속에 뮤지컬을 자연스럽게 소화시키며 노래와 대사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동시에 시각적 즐거움을 전달합니다. 전작은 세계관에 대한 화려함을 선보였다면 파트 2는 인물의 심리와 내면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위키드 2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는데 원작 자체도 파트 1에 비주얼이나 넘버들이 더 유명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2막에 대한 인기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하지만 인물의 심리를 천천히 따라가면서 다시 한번 파트 1과 2를 이어 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납득하게 됩니다.
오즈의 마법사
원작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작품으로서 친절한 설명을 준다고 하지만 원작을 모르는 관객 입장에서는 빠른 전개에 당황을 표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고전 명작 오즈의 마법사를 알고 가야 더욱 재밌게 볼 수 있기에 오즈의 마법사 스토리를 무조건 알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