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누구일까요? 바로 토마스 에디슨입니다. 에디슨을 중심으로 한 전기 영화 ‘커런트 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전기라는 문명을 누릴 수 있게 된 배경 속에는 단순한 발명이 아닌 치열한 전류 전쟁이 숨어 있었습니다.
커런트워
- 영화 제목: 커런트 워
- 감독: 알폰소 고메즈-레존
- 장르: 드라마, 전기, 역사
- 출연진: 베네딕트 컴버배치(에디슨), 니콜라스 홀트(테슬라), 마이클 섀넌(웨스팅하우스), 톰 홀랜드(사무엘 인설)
- 촬영 감독: 정정훈
- 러닝타임: 108분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국내 개봉일: 2019년 8월 22일
- 누적 관객 수: 약 21만 명
전류전쟁
‘The Current War’라는 제목은 단순히 전기의 흐름을 뜻하는 ‘current’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직류(DC)를 지지한 에디슨과 교류(AC)를 주장한 웨스팅하우스의 전기 주도권 싸움을 그린 역사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죠. 이 전쟁은 단순한 과학 논쟁이 아닌, 자존심과 이익이 얽힌 비즈니스 전쟁이었습니다.
에디슨
영화 속 에디슨(베네딕트 컴버배치)은 우리가 흔히 아는 위대한 발명가와는 조금 다릅니다. 그는 영리하고 진취적이지만, 때로는 고집스럽고 독단적인 성격을 드러냅니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에 대해 끝까지 밀어붙이며, 경쟁자를 공격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죠.
특히 니콜라 테슬라(니콜라스 홀트)를 대하는 태도에서 그런 성향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영화는 에디슨의 천재적인 면모보다는 그의 불안정함과 인간적인 고뇌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테슬라
포스터와는 달리, 테슬라의 분량은 제한적입니다. 다소 의외일 수 있으나, 이 영화는 테슬라보다는 에디슨과 웨스팅하우스의 갈등 구조에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신비롭고 이상주의적인 과학자로 등장하며,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정정훈 감독
한국 촬영 감독 정정훈의 감각적인 카메라 워크는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입니다. 어두운 배경과 대비되는 빛의 연출은 전기라는 소재에 극적인 효과를 더합니다.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지만, 시각적 몰입감은 현대적입니다.
커런트 워 후기
- 다양한 인물을 담아내려다 보니 서사가 분산되고 깊이가 부족
- 테슬라의 캐릭터는 기대만큼 충분히 조명되지 못함
- 드라마보다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구성으로 호불호 갈릴 수 있음
추천
- 전기 역사와 과학에 관심 있는 분
- 에디슨과 테슬라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에 흥미 있는 분
- 베네딕트 컴버배치, 니콜라스 홀트, 마이클 섀넌의 팬
리뷰
“전류의 흐름 속에 숨겨진 천재들의 갈등,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에디슨의 또 다른 얼굴”
우리가 지금 전기를 누릴 수 있게 된 이유와, 그 이면의 치열한 승부가 여러분의 생각을 조금 더 깊게 만들어줄지도 모릅니다. 편안한 휴일, 의미 있는 영화 감상으로 채워보세요.